금융규제 강화와 투기자본 과세를 위한 시민사회네트워크(이하 ‘시민사회네트워크’)가 6월 26일부터 27일까지 열리는 G20 캐나다(토론토) 4차 정상회담에 대표단을 파견했다. 대표단은 우리 연맹 정용건 위원장과 진보금융네트워크의 조혜경 책임연구원이다.
지난 19일 출국한 대표단은 20일 민중회담(Peoples Summit) 참가를 시작으로 전 세계 NGO 단체들과의 연대를 통해 G20 정상회담이 금융위기 재발 방지를 위한 근본적 대책 마련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또, 21일, 22일 이틀간 열리는 국제시민사회전략회의(The Bridge to South Korea)에 참석해 11월 한국 정상회담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이어 23일에는 독일 프리드리히 에버트 재단이 주최하는 “새로운 글로벌경제 질서 구축” 컨퍼런스에 참석해 한국 시민사회 의견을 전달했다.
24일에는 캐나다 NGO들이 기획한 “원주민 권리, 자결 그리고 자치에 관한 행동의 날”, 25일에는 “국제 정의를 위한 함성” 집회에 참석할 예정이다. 특히 24일 저녁 한국대표단과 국제시민사회 활동가들의 간담회에서는 집중적으로 7월 7, 8일 서울에서 열리는 국제시민사회심포지엄, 그리고 11월 서울 정상회담 관련 논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시민사회네트워크는 이번 대표단 파견을 통해 5차 G20 정상회담 주최국으로서 G20 정상회담이 단순히 각국 정부 간의 협의가 아니라 시민사회가 함께 협력하고 토론하는 서울정상회담이 될 수 있도록 전세계 NGO들과 긴밀히 협력하는 계기를 만들어 갈 계획이다. 또한 캐나다에서 논의된 내용을 바탕으로 한국 정부에 11월 정상회담이 민주적이고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그 어느 정상회담보다 정부와 비정부기구 간의 협치(governance)가 구현되는 장이 되도록 필요한 사항들을 요구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