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20서울회의를 열흘 앞둔 지난 1일 사무금융노동자 1백여명은 서울 도심 곳곳에서 G20회의를 규탄하는 동시다발 1인시위를 벌였다.
이번 100인 1인시위는 광화문 정부종합청사에서 남대문까지 왕복 3km의 인도에서 여수신, 생명보험, 손해보험, 증권, 협동조합, 일반사무 등 6개 업종본부별로 진행됐으며, 2007~2009년 세계경제위기를 야기한 금융에 대해 근본적인 개혁을 촉구하는 동시에 한국의 노동 ‘국격’을 높이려면 타임오프제 폐지와 노조탄압부터 중단하라는 사무금융노동자들의 요구를 서울시민들에게 알렸다.
100인 1인 시위는 오전 11시 30분부터 12시 30분까지 한 시간 가량 진행됐는데, 이에 앞서 연맹은 11시 20분 광화문 동화면세점 앞에서 100인 1인 시위의 취지를 알리는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연맹 정용건 위원장은 “탐욕적 금융자본, 투기자본에 의한 전세계 경제위기의 재발을 막기 위해서는 반드시 금융거래세를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경제위기를 이유로 고용과 노동기본권을 후퇴시키지 않겠다고 말해 놓고 타임오프제를 시행하고 노조탄압을 멈추지 않고 있다”며 “이같은 반노동자적 행위를 즉각 중단하고 전세계 민중들이 한목소리로 주장하고 있는 금융개혁 요구에 대해 G20 정상들은 적극 노력하라”고 촉구했다. 100인 1인시위에 함께한 민주노총 서울본부 이재웅 본부장도 “이명박 정부가 G20의장국이라는 명함 내밀며 공정사회와 국격을 이야기 하지만 우리 사회는 비정규직으로 넘쳐나고 노동자들이 생존권을 위해 분신하는 악순환이 이어지고 있다”며 “G20의장국 자랑에 앞서 노동가치가 존중받는 사회를 만들어야 한다. 그렇지 않을 경우 노동자들의 거센 저항에 부딪칠 것”이라고 주장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