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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일 노동부 서울 남부지청에서 열린 교섭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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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업 422일 만에 코스콤비정규 문제 해결의 실마리가 풀렸다. 지난 7일(금) 오후 3시 노동부 서울남부지청에서 열린 교섭에 코스콤 김광현 사장이 참석해 실질적인 대화 창구가 열린 것이다. 교섭 자리에 코스콤 사장이 참석한 것은 작년 8월 이후 15개월 만이다.
연맹 대책위와 사측은 “상호 신뢰를 갖고 문제를 풀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자”는 합의와 함께 실무교섭단을 꾸려 집중교섭을 진행하기로 했다. 1차 실무교섭은 오늘(10일) 오전 10시 노동부 남부지청에서 열리며 10일 정도 실무교섭을 진행한 후 다시 대표교섭을 갖기로 했다.
연맹 정용건 위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만나기가 참 어려웠다. 어렵게 만난만큼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기를 바란다”며 사측의 성의 있는 교섭을 주문했다.
김광현 코스콤 사장은 “좋은 일로 만났으면 좋았을 것이다. 밖에서 많은 관심을 갖고 있었다”며 “겉으로 보기에는 단순해보이지만 내용적으로는 쉽지 않은 부분도 있는 것이 사실이지만 해결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주신 코스콤비정규지부 사무국장은 “정말로 이번에도 해결이 안 된다면 우리 코스콤비정규 노동자들은 지금 그 자리에서 뼈를 묻을 수밖에 없다”면서 사측의 전향적인 자세를 촉구했다.
박종선 노동부 남부지청장은 “지청에서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김광현 사장이 의지가 있는 것으로 보여 잘 해결될 것으로 믿는다”는 입장을 밝혔다.
1차 교섭에는 노동조합에서 정용건 연맹 위원장, 박조수, 이재진, 이규호 증권노조 위원장 직무대행, 김주신 사무국장이 코스콤 사측에서는 김광현 사장, 윤용빈 경영지원팀장 등 3명이 참석했다.
오늘 진행되는 실무교섭에는 연맹 장화식 부위원장, 김은아 증권노조 교선실장, 김주신 사무국장이 참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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