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국회 환경노동위원장(민주당)이 30일 민주노총을 방문해 전교조 3층 회의실에서 산별대표자와 간담회를 가졌다. 추미애 위원장은 간담회에서 “노동계 여론을 수렴해 국회에 잘 전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면서 “단순히 오늘 만남으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앞으로 2단계, 3단계 만나 노동계의 목소리를 전달해 달라”고 요청했다. 민주노총은 올해 주요 노동정책부문인 △비정규직과 일자리 △노사관계정책 △최저임금 개악반대 △노동안전 분야 △여성노동정책 등에 대한 요구사항을 전달하고, 현안 사항으로 민주노총 탄압 중단과 이영희 노동부장관 퇴진을 촉구했다. 산별 대표자들은 해당 연맹의 요구안을 설명하고 민주당이 야당다운 야당이 돼야 한다고 한목소리로 말했다. 정용건 연맹 위원장은 “코스콤 파업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환경노동위원회에서 코스콤 사장이 교섭에 나설 수 있도록 영향력을 발휘해 주길 바란다”고 요청하는 한편, “이명박 정부가 금융위기에 대한 대응책은 전혀 없이 규제를 완화하고 금산분리를 하려는데 민주당이 더욱 대립각을 세워서 맞서야 함에도 오히려 전선을 흐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추미애 위원장은 코스콤과 관련해 “코스콤 문제로 국정감사에 증인 3명을 채택했다”면서 “코스콤 조합원들이 직접 와서 유인물을 전하며 자신들의 절박함을 전하는 모습이 좋았다”고 말했다. 정인열 부지부장 등 코스콤비정규지부 조합원 3명은 추미애 위원장이 산별 대표자와 간담회에 앞서 민주노총 위원장실에서 민주노총 임원들과 인사를 나누고 나오는 자리에 직접 찾아가 코스콤 사태 해결에 적극 나서 줄 것을 요구했다.
이날 간담회는 추미애 위원장이 10월 국정감사에 앞서 노동현안에 대한 민주노총의 의견을 듣고 싶다는 뜻을 보내와 이뤄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