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금융투자협회 노동조합은 오늘(27일) 오전 12시에 여의도 금융위원회 앞에서 집회를 열고 ‘금융위의 협회이전 추진은 또 다른 전횡’이라고 단언하며, ‘관치금융의 구태에서 비롯된 협회이전 추진을 중단하지 않는다면, 그 정당성여부에 대해 전 회원사 임직원을 대상으로 무기명 설문조사를 실시하고, 김석동 금융위원장의 퇴진투쟁도 불사할 것’이라며 강력 반발했다.
|
|
| |
|
이연임 금융투자협회노동조합 위원장은 “(금융투자)협회에는 지금 빈공간도 없는데 민간협회 건물에 국가정책당국이 입주사를 몰아내고 입주를 한다는 것이 말이 되느냐”며 ‘방문자 신상 노출을 우려하여 회원사의 관계당국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나 협회를 통한 제도개선 추진등이 위축될 것이 우려된다’고 밝히고, ‘현행 입주사를 거리로 내몰면서도 정작 자신들은 낮은 임대료를 요구할 경우, 이를 메꾸기 위한 소요비용을 회원사의 분담금으로 충당할 수 밖에 없을 것’이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금융위원회는 현재 금융감독원 건물에서 분리하여 여의도 금융투자협회 건물로 이전을 추진하고 있다. 명목상으로는 조직개편으로 인한 추가공간의 필요성을 들고 있지만, 기실 저축은행 사태에 대한 책임소재를 둘러싸고 금융감독원과 관계가 나빠져서 이전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는 금융위원회가 민간회원조직인 금융투자협회 건물로의 이전을 추진하고 있어 노동조합의 강력한 반발에 부딛치고 있는 것. 금융투자협회 노동조합은 어제(26일) 성명서를 내고 김석동 금융위원장이 협회로의 이전을 유력하게 추진하고 있는데 이는 일방적인 밀어붙이기식의 전횡을 재연하는 것이라며 사전에 아무런 협의절차도 없이 민간협회 건물에 국가정책당국이 밀어붙이고 입주하는 것은 부당하다고 주장했다.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