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 증권계열 매각 비상대책위원회 기자회견 개최...

우리금융지부 증권계열 자회사 매각 예비 입찰이 마감되고 숏리스트 발표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우리금융 증권계열 매각비상 대책위원회는 지난 24일(목) 오전 11시 광화문 금융위원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사모펀드 매각 반대 투쟁에 나섰다. 비대위에는 우리투자증권노조(위원장 이재진), 우리아비바생명노조(위원장 박재완), 우리파이낸셜노조(위원장 김영원)가 속해있다

지난 21일 마감된 우리금융 증권계열 자회사 매각 예비입찰에는 KB금융지주, NH농협금융지주, 파인스트리트가 최종 참여했다.

비대위는 기자회견을 통해 “우리금융지주와 금융당국은 입찰에 참여한 사모펀드 파인스트리트를 숏리스트에서 제외하라”고 촉구했다.

이어 “매각 주체인 우리금융지주와 금융당국은 최고가 매각 원칙에만 올인 되어 금융산업의 발전이라는 또 다른 매각원칙을 무시하고 있다”라고 비판하며 “사모펀드 ‘파인스트리트’ 인수시도에 강력한 투쟁으로 맞설 것”이라고 밝혔다.

우리투자증권노조 이재진 위원장은 모두 발언을 통해 “정체불명 사모펀드 파인스트리트가 입찰에 참여했다”라고 말하며 “대한민국 경제를 파산 시킬 뻔 했던 주역인 조건호 대표가 파인스트리트에서 증권계열 자회사 인수를 주도하고 있다”며 분노했다.

이어 “우리금융 민영화 자체를 반대하지는 않는다. 하지만 건실한 증권사와 보험사 그리고 파이낸셜 등을 인수하기 위해서 악랄한 사모펀드가 들어온다는 것은 절대 용납할 수 없으며 우리투자증권노조는 전조합원, 전직원이 똘똘뭉쳐 파인스트리트의 우리투자증권 인수를 저지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또한 “파인스트리트가 숏리스트에 포함 될 경우 단 한 발자욱도 우리투자증권에 들어올 수 없도록 원천봉쇄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우리아비바생명노조 박재완 위원장, 우리파이낸셜노조 김영원 위원장, 연맹 김호정 부위원장의 발언에 이어 비대위 3개노조 위원장들의 기자회견문 낭독 후 기자회견은 마무리됐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비대위(우리투자증권노조, 우리아비바생명지부, 우리파이낸셜노조), 연맹·산별 임원, 한국증권금융노조, 농협노조, 사무금융노조 생명보험업종본부, 현대라이프생명지부, ING생명지부, AIA생명지부, LIG손해보험지부, AXA손해보험지부, 증권업종본부, IBK투자증권지부가 함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