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태일열사정신계승 2012 전국노동자대회

“노동자여 시대를 주도하라!”

지난11월 11일, 오후 2시. 세찬 바람을 뚫고 전국에서 상경한 조합원들이 전태일 동상이 있는 청계시장앞 전태일 다리를 깃점으로 청계천 양편에 집결하여, ‘전태일열사 정신계승 2012 전국노동자대회’ 행진을 시작했다. 우리연맹은 골든브릿지증권, ING생명등 투쟁사업장과 6개 업종에서 단위노조 간부들을 중심으로 300여명이 참석했으며 청계시장 맞은편 가장 앞쪽 대열에 섰다. 전태일 다리에서 시작한 대오는 을지로 4가를 거쳐 한국은행과 남대문을 경유해 서울역까지 행진했다.

연맹은 사무금융노조 정현철 동지가 트레일러 차량에 올라 행진 내내 ‘정리해고 철폐’, ‘노조탄압 분쇄’등 대회 공식구호와 함께 ‘이상준을 구속하라’, ‘농업지주 해체하라’등 연맹소속 단위노조 투쟁현안과 관련한 슬로건을 외쳤다. 행진도중 박조수 연맹 위원장과 골든브릿지 지부장, ING생명지부장이 연단에 올라 이명박 정권의 반노동정책에 대한 성토와 투쟁사업장의 요구에 대해 설명했다. 2만여명의 민주노총 조합원 대오는 2시간 가량 서울 도심을 행진하여 4시 30분경 서울역 광장에 도착했다. 행진도중 시청앞 대한문과 서울역 일대에서 사전대회를 진행했던 이주노동자, 화물연대, 여성연맹등이 시차를 두고 대오에 결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