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고용정보, 부당해고 밥 먹듯"

‘한국고용정보’ 콜센터 상담원 부당해고 규탄 기자회견

전국사무연대노동조합은 오늘(9.24) 오후 1시 30분 여의도 교직원공제회 앞에서기자회견을 개최하고 (주)한국고용정보 소속 콜센터 상담원 3명에 대한 부당해고의 즉각 철회와 책임자 처벌을 촉구했다.

사무연대노조에 따르면 한국고용정보는 한국교직원 공제회에 콜센터 상담원을 파견 대행하는 업체로서, 상담원들이 ‘부당한 업무배정’과 ‘대표이사의 친인척에게 유리한 상담을 배정하는 관행’에 대한 시정을 요구하자, 현희숙 조합원을 비롯한 3명의 상담원 노동자에 대해 8월 31일자로 부당해고를 자행했다.

한국고용정보(대표 손영득)는 지난 1998년 노동부, 중소기업청, KBS가 공동으로 ‘범국민 100만 일자리 만들기 캠페인’을 기획하면서 설립된 회사로, 한국교직원공제회 외에도 국민건강보험공단, 국민은행, 우리은행등의 공기업과 금융기관에 약 3,000여명의 노동자를 파견한 콜센터 상담원 파견 및 대행업체로, 작년에는 ‘여성에게 반듯한 일자리를 창출’했다하여 대통령상을 수상한 바 있다.

그러나 전국사무연대노조에 따르면 한국고용정보는 상담원들에게 돌아갈 임금의 약 30%이상을 중간착취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으며 근로기준법에서 정한 연차수당이나 퇴직금등을 지급하지 않아 근로기준법을 심각히 위반하고 있다는 것이다.

해고된 현희숙 조합원은 지난 9월 10일부터 한국교직원공제회관(여의도)앞에서 매일 11시부터 1시까지 원직복직을 요구하는 항의농성을 진행하고 있으며, 사무연대노조는 해고자의 원직복직을 위한 법적 대응과 함께, 비정규직 콜센터 상담원 노동자의 기본권 보장을 위한 연대사업도 적극 추진할 예정이다.

오늘 기자회견에는 민주노총 여성위원회, 우리 연맹과 사무금융노조 미비위원장을 포함한 임원들과 보험모집인노조, 우리투자증권, 농협노조 그리고 미래신용정보, KS넷등 일반사무분과에서 간부들이 참석했으며, 파업투쟁중인 ING생명 조합원 30여명이 함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