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정의원 간담회-투쟁사업장 상황 공유

“창구 있으니 언제든지 와서 의논하시라”

지난 7월 17일 오후 3시 연맹 회의실에서 심상정 환노위 의원 간담회가 열렸다. 연맹에서는 박조수 위원장을 비롯한 연맹 임원들과 투쟁사업장 간부등 20여명이 함께 했다. 박위원장은 최근 들어 각종 부당노동행위와 생존권 관련 현안이 부쩍 늘어난 연맹의 현실을 설명하고 환노위 차원에서 심상정 의원의 적극적인 역할을 당부했다.

이형철 사무금융노조 부위원장이 투쟁사업장 현황을 간략히 설명했다. 이 부위원장은 먼저 ▼ 민주노조 사수투쟁으로 골든브릿지증권의 장기파업투쟁, 그리고 롯데손보의 부당노동행위 고소건, 비씨카드노조에서 KT의 부당한 경영 및 인사개입. 코리안리 재보험의 노조탄압사례 ▼ 생존권 투쟁 차원에서 그린손해보험과 ING생명의 매각관련 현안, 그리고 NH농협중앙회노조의 ‘MOU 무효화투쟁’등을, ▼ 마지막으로 해고자 복직투쟁으로 흥국생명 정리해고의 부당성, 전국사무연대노조 NH농협중앙회비정규지부와 베링거인겔하임 지부장에 대한 부당해고문제를 설명했다.

김호열 골든브릿지 지부장은 법원의 판결이 나오기전에 노동부의 과도한 행정지침이나 행정해석이 노사관계를 꼬이게 하는 요인이 되고 있다면서 노동부의 월권적 행태를 제어해줄 것을 주문했다. 한편, HK저축은행은 최근 저축은행사태와 관련해서 면목이 없다면서도, ‘MBK등 투기자본의 행각과 극심한 노조탄압’에 맞서 싸우고 있는 저축은행 노동자들의 생존권 투쟁에 대한 지원을 요청했다. 연맹 김호정 부위원장은 민주통합당 당론으로 입법발의한 비정규법안의 내용을 보니 형편없더라면서 비정규직법과 관련해서 더욱 적극적인 관심을 주문했다.

심상정의원은 인사말을 통해 ‘금융노조는 선거인단 50만명을 모아서 민주통합당과 대선준비를 한다고 분주한데 사무금융연맹은 투쟁현안에 쫓겨 표정이 어두운 것을 보니 가슴이 아프다’면서, ‘통합진보당사태도 어느정도 진정국면을 맞았으니 이제부터는 일로매진하겠다면서, 문도 열려있고 창구도 있으니 언제든지 방문하시면 열심히 의논하겠다’고 약속했다. 심상정의원실의 신언직 보좌관은 투쟁사업장과 관련해서 골든브릿지 회장을 교섭테이블로 끌어내려는 노력을 계속하고 있으며, 롯데손보에 대해서는 특별근로감독의 필요성을 설명해 노동부로부터 수긍을 받았다고 답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