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센터 노동자에게 관심을!

콜센터 상담원 노동인권실태 및 법제도개선 토론회 개최

한국사회의 산업구조가 이른바 ‘고용없는 성장’으로 접어들면서, 새로운 일자리 창출이 전 사회적 과제로 부각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정부와 수많은 고용관련 기관들은 콜센터 상담원을 유망직업으로 꼽고 있다. 예컨대 유망직업 33선(한국산업인력관리공단), 여성 유망직업 100선(노동부), 성장직업 20선등이 그것이다.

아울러 특별한 경험이나 기술, 학력을 필요로 하지 않는 콜센터 상담직의 특성상 많은 구직자들이 콜센터 상담직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또한 콜센터가 기업활동에서 갖는 중요성은 갈수록 높아지고 있으며 따라서 산업규모도 커져가고 있어, 현재 콜센터 상담직에 종사하는 노동자들은 30만명에서 40만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그러나 막상 콜센터 상담노동자들은 콜센터를 좋은 일자리로 생각하고 있는가? 콜센터 노동자들은 어떤 근무환경에 있으며 어떤 특성을 가지고 있는가? 감정노동의 대표적 업종인 콜센터 노동자들의 건강상태는 어떤가? 콜센터 노동자들이 조직화되기 위해서는 무엇이 필요한가?

지난 5월 16일 오전 10시 국가인권위원회 8층 배움터에서는 연맹 미조직비정규위원회가 작년 말부터 준비한 콜센터 상담원 전략조직화 연구사업의 첫 성과를 공유하는 토론회가 열렸다. ‘콜센터 상담원 노동인권 실태 및 법제도 개선방안 연구’.

우리 연맹은 지난 2011년 10월부터 콜센터 상담원들의 작업환경과 노동특성을 조사하고 노동인권의 법적, 제도적 개선방안을 마련하여, 콜센터 상담원 스스로 근로조건을 향상시키기 위한 조직화 가능성을 모색하기 위해 ‘콜센터 상담원 전략조직화 사업단을 구성’하고 우선 사무금융직과 통신업종에 종사하는 콜센터 상담원을 대상으로 실태조사를 실시했다.

인사말을 통해 박조수 연맹 위원장은 ‘민주노총 전략조직화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된 이번 토론회가 연맹의 콜센터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조직화에 기여하기를 바란다’며, 어려운 형편에서 첫 성과를 낸 연구팀에 고맙다는 인사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