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항쟁은 계속된다. 강정마을 사수하자!

4.3항쟁에 어린 제주의 핏빛 역사가 64년을 거슬러 강정마을에서 재현되고 있었다.

전국에서 모인 민주노총 조합원들은 제주 4.3항쟁 정신을 계승하고 해군기지 건설을 저지하기 위해 한 목소리로 외쳤다. 지난 4월 1일 오전 10시 민주노총은 제주 강정마을 해군기지 공사장 인근 운동장에서 ‘제주 해군기지 건설저지! 공공기관 민영화 및 영리병원 저지! 한미FTA 폐기! 제주 4.3항쟁 정신계승 전국노동자대회’를 개최했다.

우리 연맹은 통일위원회를 중심으로 사무금융노조, 농협노조, 축협노조, 사무연대노조 등 가맹조직 90여명이 참석하여 투쟁에 함께 했다.

전국노동자대회 본 대회에서 민주노총 김영훈 위원장은 ‘64년 전 이 땅의 분단을 반대하고 진정한 민중세상을 위해 자기 목숨을 초개와 같이 바친 분들, 이유 없이 죽어간 모든 4.3영령들의 정신을 기리기 위해 이 자리에 모였다’며, ‘민주노총이 제주도민들과 굳게 손잡고 해군기지와 영리병원을 저지하고 한미FTA를 폐기하는 날까지 투쟁하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김동도 민주노총제주지역본부장과 고권일 강정마을회 해군기지대책위원장의 규탄사가 이어졌다.

마지막으로 보건의료노조·언론노조 조합원들이 ‘제주 4.3항쟁 정신 계승해 한미FTA 폐기하고 제주해군기지 건설 저지하자!’ 제하의 결의문을 낭독했다.

결의문에서 “4.3항쟁 정신을 계승하고, 오늘 자행되고 있는 한미FTA, 공공기관 민영화, 영리병원 추진, 제주 해군기지 건설을 저지하기 위해 강정마을에 모인 민주노총 조합원들은 공공기관과 국민의 건강을 1%의 돈벌이 수단으로 전락시키는 공공기관 민영화, 영리병원 추진을 저지하기 위해 투쟁할 것을 결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