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안보 정상회의 앞두고‘명박 퇴진’함성!

한미FTA폐기! 공정방송쟁취! 노동탄압분쇄! KTX민영화저지!

15일 서울역 앞, 민주노총 결의대회와 MB퇴진 민중대회 열려

핵안보정상회의를 앞 둔 지난 주말(25일) 서울역 광장에서 ‘한미FTA 폐기! 공정방송 쟁취! 정리해고·노동탄압 분쇄! KTX민영화 저지! 민주노총 결의대회’가 오후 2시 30분에 열렸다.

연맹은 박조수부위원장을 비롯한 연맹 임원과 사무처, 그리고 사무금융노조 본조 및 업종본부 상근간부, 그리고 AIA생명지부, 미래에셋생명지부, ING생명지부, 현대라이프생명지부, 손보협회지부, 한화손보지부, 하나대투지부, 코스콤지부, 사무연대노조등이 참석했다.

오후 1시에 있었던 ‘핵안보정상회의 규탄 공동집회’가 예정된 시간보다 늦게까지 진행되면서 다소 늦게 시작된 민주노총 결의대회에서 김영훈 민주노총 위원장은 “이명박정권 4년 동안 정의를 가르친 교사들, 진실을 보도한 기자들, 민영화를 반대한 노동자들, 문화예술노동자등 해고 노동자들이 이미 IMF 시절보다 많았다면서 노동자들의 죽음에 아무런 책임도 지지 않는 이명박정권의 퇴진을 요구한다”고 말했다.

이후 이강택 언론노조 위원장, 박상철 금속노조 위원장, 이영익 공공운수노조 철도본부장이 연사로 나와 ‘공정방송 쟁취의 의지’와 ‘민주노총 총파업에 금속노조가 선두에 서겠다는 다짐’, 그리고 ‘철도를 재벌 손에 쥐어주려는 이명박 정부에 맞서 민족대동맥인 국민철도를 지켜내자는 주장’등을 토해 냈다.

   서울역 광장에서 민주노총 결의대회와 MB퇴진 민중대회에 참석한 연맹 대오

이어서 ‘한미FTA 폐기! 핵안보정상회의 반대! 제주해군기지 반대! 민중생존권 쟁취! MB퇴진 민중대회’가 진행되었다. 김영훈 민주노총 위원장, 이강실 한국진보연대 상임대표, 김영진 빈민해방실천연대 의장, 희망광장 김정우 쌍용차지부장, 유명자 재능지부장, 강동균 강정마을회장 등이 차례로 무대에 올라 이명박정부의 핵안보정상회의, 한반도 전쟁연습, 정리해고, 비정규직 양산과 탄압, 제주해군기지를 규탄했다.

참석자들은 이명박정권을 상징하는 대형 현수막을 찢는 것으로 대회 마무리를 대신했다. 이날 대회 결의문은 손미희 전국여성연대 대표와 윤희숙 한국청년연대 대표가 낭독했다. 결의문을 통해 참석자들은 “MB퇴진 민중대회를 통해 세계 평화를 위협하고 핵패권을 강화하는 핵안보정상회의를 반대하며, 새누리당과 이명박정권을 투쟁으로 박살내고, 1% 부자만을 위한 정책을 99% 민중을 위한 정책으로 바꿔가자”고 강조했다.

대회를 마친 참석자들은 명동 신세계백화점 앞으로 이동했으며 남산3호터널 앞 사거리에서 차도를 점거한 채 명동 밀리오레 앞까지 행진했다. 오후 6시경 밀리오레 건물 위에서 수천 장의 홍보물이 휘날렸으며 이명박정권을 규탄하는 구호가 울려퍼졌다. 대회 참가자들은 오후 6시30분 경 해산했다.

민중대회를 마친 참가자들이 명동 밀레오레 앞에서 마무리 집회를 가지고 있다. 민주노총 이명익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