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효현 신임 금감원지부장의 3보 1배!

"과거와 구태에 대한 반성과 금융감독체계 개편 촉구"

금융투자협회의 집회가 있기 30분 전, 추운 바람을 가르며 추효현 사무금융서비스노조 금융감독원 지부장이 금융감독체계 개편을 촉구하는 3보 1배를 진행했다. 금융감독원 건물을 도는 추 위원장의 3보1배는 이미 지난 5일부터 시작되었다.

저축은행 사태등 금융감독원의 지난 과거와 구태에 대해 반성하고, 금융정책과 감독을 모두 금융위원회가 전담하는 기형적인 모습을 벗어나 새로운 금융감독체계 개편을 모색하자는 취지에서 시작한 3보1배는, 금융감독원의 조속한 입장정리를 촉구한다는 차원에서 앞으로 5개월동안 진행할 예정이다.

12월 대선을 앞두고 여야 각당의 선거캠프에서 오는 8월이면 집권계획 준비를 시작하는 만큼, 내년 초 금융행정체계에 대한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서는 늦어도 오는 7월까지는 입장을 정리해야 할 것으로 노동조합은 판단하고 있다.

노조는 7월 말까지도 금융감독원의 경영진이 눈치만 보고 있을 경우 직원투표를 통해 압박할 계획도 세우고 있다. 이를 위해서 매월 감독체계와 관련한 의견을 모으고 쟁점이 될 만한 내용을 간추려서, 점심시간을 이용한 토론회 방식으로 조합원들의 입장을 정리한다는 방침이다.

노조가 나서서 금융감독원을 책임있는 감독기관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힘찬 날갯짓을 시작했다. 감독기관의 중립성과 책임성 확보를 위한 큰 길에 나선 금융감독원노조에 가맹조직들의 힘찬 지지와 격려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