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대의원대회는 정족수 미달로 유회

연맹은 지난 28일 오후 2시 5,6대 임원 이취임식과 2012년 정기대의원대회를 개최했으나 이취임식을 마치고 진행된 정기대의원대회는 정족수 미달로 아쉽게 유회되었다.

  이취임식에 앞서 모범조직상과 모범조합원상 시상이 진행되었다. 사무금융서비스노조 손보협회지부, 신한금융투자지부, 비씨카드노조, 교보생명노조, 한화투자증권노조, NH농협중앙회노조가 모범조직상을 받았고, 사무금융서비스노조 신한생명지부의 이창욱, 금융감독원지부의 이훈, 생명보험협회지부 김진섭, 그리고 우리투자증권노조 구희득, 전국축협노조 유성훈, 전세버스노조 이승현동지가 모범조합원상을 받았다.

  정용건 위원장은 이임사를 통해 “많은 것을 한꺼번에 다할 수는 없지만 해마다 집중적으로 하나씩은 해 왔다면서 6년전 임기를 시작할 때는 연맹의 민주적인 거버넌스를 위해 제도를 정비했고, 코스콤등 비정규투쟁도 열심히 벌였으며, 비록 총파업은 못했지만 민주노총 투쟁에도 열심히 해왔고 국제적인 연대도 만들어왔다”고 회고했다. 아울러 “올해들어 진보정당 통합이 제대로 되지 않은 아쉬움은 있지만 연맹 26년만에 대산별노조도 건설했다”고 말했다. 정 위원장은 ‘지도부가 좀 잘못하더라도 감싸고 보듬어 주고 권력과 자본에 맞서 싸우는 데 동지들의 힘을 모아 줄 것’을 당부했다.

박조수 위원장은 ‘정용건 위원장 덕분에 연맹 분열의 역사가 상당부분 치유되고 총연맹에 남부럽지 않은 연맹이 되었다’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그러나 ‘아직 내부적 갈등의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고 있는 것도 현실’이라며 전상노 신민금고가 작은 조직이지만 가족처럼 뭉쳐서 자신들만의 힘으로 싸워서 승리하는 모습을 소개하고 “그런 연맹, 그런 산별노조를 만들고 싶다면서, 네편 내편이 따로 없고 반목과 질시가 없는 조직을 만들어 누구도 우리를 분열시킬 수 없는 조직을 만들겠다”는 말로 취임사를 마쳤다.

  김영훈 민주노총 위원장은 격려사를 통해 더 이상 소모적인 선거방침이나 정치방침으로 민주노총이 사분오열 되어서는 안되고 민주노총 앞에 주어져 있는 투쟁과제를 열심히 잘 실천하는 것이 진보정치를 살리는 길이라고 말했다. 김위원장은 한번에 10개의 노동개혁 입법안을 총선후 100일 안에 반드시 관철시키자는 일십백운동을 소개하고 총파업을 성사시켜서 꼭 승전보를 함께 나누자고 말했다.

  총선을 5개월 앞둔 상황에서 개최되는 연맹의 임원 이취임식에는 심상정 통합진보당 공동대표, 권영길 의원, 김종철 진보신당 부대표등이 참석하여 새로운 집행부의 출범을 축하하고, 진보정치를 위해 사무금융연맹의 적극적인 노력과 지원을 요청했다.

이취임식에는 김국진, 김형탁 전 위원장과 심일선, 황원래, 김창희등 선배등이 함께 했다.

  이취임식 이후 시작된 정기대의원대회는 재적 대의원 219명중  115명이 참가하여 개회되었으나, 외환카드 노조에 대한 대의원 배정이 적절한지에 대한 질문과 논란을 거쳐, 회순변경 의견의 찬반 여부를 묻기 위해 재석 대의원을 확인하는 과정에서 정족수 미달로 유회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