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욕스런 금융자본을 공격하라"

                          월가시위, 한국에도 확산

여의도, 서울역에서 규탄대회 갖고 시청까지 행진할 듯

투기자본감시센터와 금융소비자협회 금융소비자권리찾기연석회의, 참여연대는 오늘(10.11) 기자회견을 통해, 금융투기자본에 경종을 울리는 세계적 운동에 함께하자며 10월 15일 오후 2시 여의도 금융위원회 앞에서 금융규제, 금융정책,관료들의 책임규명, 금융피해 보상을 촉구하며 부패한 금융당국과 탐욕스런 금융자본이 밀집한 여의도를 점령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오늘날 한국의 금융은 글로벌이라는 이름하에 수익극대화에만 몰두하는 ‘카지노 금융’이 되어, 돈놓고 돈먹기에만 열중하고 있다고 강조하고, 키코사태․저축은행사태등에서 보듯이 금융소비자들은 아무 죄도 없이 투기꾼으로 몰리고 평생 모은 재산과 명예를 잃었다면서 금융당국을 강력한 어조로 비판했다.

한편, 월가점령 시위를 주도하는 인터넷 사이트인 함께 점령하라(Occupy Together)는 오는 15일에 25개국 400여개 도시에서 연대 시위를 조직할 예정이라고 밝히고 있으나, 현재 SNS를 통해 소식이 계속 확산되고 있어 어느 정도의 규모가 될지 가늠하기 힘든 상황이다.

이 인터넷 사이트에는 지난 5일 서울방도 만들어져 15일에 증권거래소 앞에서 모이자는 제안 글이 올라와 있으며 동참의사를 밝히는 댓글이 이어지고 있다. 지금은 부산역앞 집회도 제안되어 있다.

한편 빈곤사회연대와 민주노총 그리고 시민단체들은 15일 오후 2시에 서울역 광장에서 1%에 맞선 99%, 우리의 힘으로 세상을 바꾸자는 집회를 개최한 후 시청까지 행진할 계획이라고 밝히는 등 자연스럽게 집회와 행진등이 진행될 윤곽이 잡혀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