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론스타 강제매각 명령하고 피해를 배상하라”

8일 론스타 주가조작 혐의 유회원 회장 결심 공판 앞서 기자회견 개최

사무금융연맹, 투감센터, 금융노조, 외환은행 등 론스타 공대위 주최

론스타게이트 책임자 처벌 및 외환은행 불법 매각 저지를 위한 공동대책위원회(이하 론스타 공대위)는 8일 오전 10시 론스타 유회원 회장에 대한 결심공판을 앞두고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론스타 공대위는 기자회견에서 법원과 금융당국에 대해 론스타의 외환은행 강제매각 명령과 피해배상을 촉구했다.

박조수 연맹 수석부위원장은 인사말에서 “대한민국 관료, 김앤장 법률사무소와 짜고 주가조작이라는 엄중한 범죄를 저지른 론스타를 하나은행 등에 팔아넘기고 떠날 수 있게 한다면 국민들이 용서치 않을 것이다”라고 경고했다. 이어서 박 수석부위원장은 “오늘 고등법원은 결심공판에서 유회원 회장에게 법정 최고형을 내려야 하며, 피해자들에 대해서는 진심어린 사과와 피해를 배상하는 결정을 내려야 할 것이다”라고 강력히 주장했다. 

장화식 연맹 부위원장과 김기철 외환은행지부 위원장이 나눠 읽은 기자회견문에서 론스타 공대위는 “마지막 재판까지 피고들이 무죄를 강변하고 있다”면서 “무책임한 피고에게 엄중한 처벌을 내릴 것”을 촉구했다. 론스타 공대위는 금융당국이 론스타에게 징벌적인 강제매각 명령을 내릴 것과 아울러 고등법원 결심에서 론스타 주가조작의 피해자들에 대해 피해배상 명령을 내릴 것을 촉구했다. 또한 “외환은행 인수과정에서 정리해고 당한 해고자들을 즉각 원직에 복직시킬 것을 함께 요구했다. 이와 함께 론스타 공대위는 주가조작의 공범인 김앤장법률사무소가 유회원의 변호인을 맡고 있는데 대해 강하게 항의하며 즉각 변호인 자격을 박탈할 것을 주장했다.

기자회견을 마치고 론스타 공대위는 주가조작 피해자 및 시민들의 서명이 담긴 유회원 엄중처벌 촉구 탄원서를 법원에 제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