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부문노조 대표자들, 환노위 김성순 위원장 면담
신입사원 임금 원상회복을 위한 환노위 차원의 조치 요구

지난 8월 10일, 신입직원 초임 원상회복을 위한 양대노총 공공부문 결집을 알리는 기자회견에 이어 국회와 여야 원내대표 면담 추진을 진행하고 있는 연맹은, 산하 공공부문 단위노조 대표자들과 함께 오늘(8월 16일) 오전 10시 국회 환노위 김성순 위원장을 면담했다.

 공공부문 단위노조 대표자들은 ‘신입사원 임금삭감 조치가 현장에서 심각한 노노갈등을 불러일으키고 있다’면서, 공공기관의 임원들이 부임하면서 신입사원 임금삭감조치의 부당성에 대해서 공감하고 있지만 정부 입장에 가로 막혀 있는 만큼, 국회에서 이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또 정부가 신입사원 임금삭감을 추진하면서 그 재원으로 고용을 늘릴 것이라고 주장하며 청년인턴을 뽑게 했던 사실을 환기 시키며, 실제로는 공공기관의 정원을 축소했기 때문에, 인턴사원들은 여기서 6개월 저기서 6개월 일하면서 공공기관을 전전하다가 취업기회를 다 놓치고 있으니, 오히려 청년실업자를 늘리는 정책이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정용건 연맹위원장은 신입사원 임금삭감 조치가 가지는 탈법적인 성격을 지적한 후, “대통령과 정부가 초법적으로 추진한 것이니, 환노위에서 특별법을 발의해서라도 강력한 의지를 보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성순 위원장은 ‘좋은 생각’이라고 맞장구치면서, “신입사원 임금은 그야말로 노사문제인데 정부가 그렇게까지 개입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동의를 표하고, “여러 노조대표자들의 뜻을 잘 알겠다”고 답했다.

환노위원장 면담에는 한국은행노조, 예탁결재원노조, 한국증권금융노조, 교직원공제회노조, 건설공제노조, 증권거래소노조, 금융감독원노조등 연맹산하 공공부문 노조 대표자들과 예보공사노조, 코스콤노조 대표자가 함께 참석했으며 연맹에서는 정용건위원장과 박조수 수석부위원장, 이형철 대협실장이 참석했다.

신입사원 임금원상회복을 위한 대책위원회는 내일 오전 11시, ‘신입사원 임금삭감 관련 양대노총 공공부문 공동기자회견과 결의대회에 참가할 예정이며, 같은 날 오후 4시에는 국회 허태열 정무위원장 면담, 그리고 8월 22일 오전 10시에는 김성조 기획재정위원장 면담을 이어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