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페인용 부채 받아든 증권노동자들 연신‘부채질’

전국증권산업노조(위원장 이규호)는 지난 18일(월) 점심시간에 대신증권 네거리에서 조직확대를 위한 선전전을 진행했다.

이번 선전전은 7월 1일부터 복수노조 설립이 가능해 진것을 계기로 삼아, 미조직된 증권노동자의 조직화를 위한 방안으로, 선전문안을 담은 부채 3000부를 제작하여 산별노조인 증권노조를 널리 알리고 노조 가입을 권유하는 등 조직확대를 위한 사업이다.

선전전은 미래에셋증권, 동부증권, 대신증권등 노동조합이 결성되어 있지 않은 증권사들이 밀집해 있는 대신증권 네거리를 중심으로 이루어졌다.

“우리 회사에 노조가 없어도 증권노조에 가입할 수 있습니다”. “여러분 곁에는 증권노조가 있습니다”와 같은 피켓과 함께 점심식사차 오가는 증권노동자에게 나누어준 홍보용 부채는 찜통같은 날씨에 단연 인기였다. 부채를 받은 증권노동자들은 네거리에서 신호를 기다리며 이것 저것 궁금한 것을 묻기도 하고, 가입을 권유하는 말에는 “회사에 알려지면 짤린다”며 손사래를 치기도 했다.

이날 선전전은 증권노조 간부 30여명과 연맹 정용건 위원장, 장화식 부위원장, 그리고 사무처 간부들이 함께 했다. 이규호 위원장은 미조직 사업이 성과를 얻을 수 있기를 바란다며 2차 선전전을 조만간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