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당새마을금고 해산총회 시도했으나 무산!

성당금고 회원들과 노동조합이 강력 저지!

지역 법률가, 학자, 시민단체등도 “흑자 나는 금고에 해산이 왠 말”

끝간데 없이 치닫던 성당새마을금고 사태가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었다.

직장폐쇄중인 성당새마을금고의 황상화 이사장은 지난 21일 성당새마을금고 해산을 위한 대의원총회 개최를 공고한 바 있으나, 개최 당일인 어제(28일) 오전 10시, 이사장측의 기대와는 달리 금고해산에 반대하는 조합원과 일반회원, 대의원 50여명이 격렬한 몸싸움을 벌여총회가 무산되었다. 거리는 순식간에 격렬한 항의와 고함소리에 묻혔다. 회원들은 해산총회를 진행하려는 이사장을 불러 세워 직장페쇄를 풀고 금고의 정상화를 강력히 요구했으며, 당황한 이사장은 ‘30일이나 7월1일쯤에 6월7일 이사회에서 결정한 직장폐쇄를 풀고, 영업을 재개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지난 5월 23일 단식농성에 돌입한 박현 분회장이 단식농성에 돌입한 이후, 지난 6월 3일에는 그동안 노조에 가입하지 않고 근무해오던 남자직원 3명이 성당분회에 가입하고 7일부터 파업에 동참하면서 성당새마을금고의 업무는 완전히 마비되다시피 했었다.

아울러 성당새마을금고를 이용하는 회원 828명도 새마을금고연합회 대구본부와 대구시청, 달서구청에 진정서를 제출하고 부당하게 해고된 여직원의 복직과 금고의 여유자금 운영 위반사건 등에 대해 감사를 통해 진상을 규명하고 책임을 물어줄 것을 요청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