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국해복투, 22일 이호진 회장 첫 공판 앞서 기자회견 개최횡령ㆍ배임 및 수천억 원 비자금 조성혐의 등 강력범죄 엄벌해야

태광그룹 비리 관련 재판(서울서부지법 형사11부 김종호 부장판사)이 22일 열린 가운데 흥국해고자복직투쟁위원회(의장 이형철)는 오후1시 서부지법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호진 회장 및 경영진들에 대한 엄중 처벌을 촉구했다.

이날 재판은 서부지방검찰청이 지난 1월 태광그룹 이호진 회장 등에 대해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및 배임, 조세포탈 혐의로 구소 기소한 지 5개월 만에 열렸다. 이호진 측은 재판 지연을 위해 김앤장 법률사무소를 통해 구속집행정지 연장 및 보석허가 신청을 여러 차례 제기해왔으나 재판부에 의해 번번이 기각된 바 있다.

태광그룹 이호진 회장과 경영진은 지금까지 530여억 원의 공금을 횡령하고 955원을 배임하였으며, 7천여 개의 차명계좌를 이용하여 4천4백억 원이라는 출처불명의 비자금을 조성하는 등 강력범죄를 저질렀다. 이호진 회장 일가가 자신들의 배를 채우기 위해 온갖 불범행위를 자행하면서 뒤로는 애꿎은 노동자를 정당한 사유 없이 징계하고 정리해고 하는 파렴치한 경영자의 면모를 드러내기도 했다. 검찰 관계자들도 허를 내두를 정도로 이호진 회장 및 태광그룹 경영진이 저지른 범죄행위가 죄질이 좋지 않아 재판이 정상적으로 진행될 경우 법정 최고형이 선고될 것으로 예상된다.

기자회견을 통해 흥국 해복투는 법원이 어떠한 외압과 로비에도 휘둘리지 말고 경제정의를 심각하게 훼손한 태광그룹 이호진 회장 및 경영진을 대법원 양형 기준에 따라 엄벌함으로써 사법정의가 살아있음을 보여줄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