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태와 평화, 국방색이 아니라 녹색이 답이다

27일, 사무금융아카데미 넷째 날-생태, 평화

 2009 사무금융아카데미 넷째 날(27일) 강의에서는 김충기 인천도시농업네트워크 사무국장과 이대훈 아시아지역대안교류(ARENA) 사무처장이 ‘생태적으로 살아가기-노동조합부터 시작하다’와 ‘평화-안보-전쟁 문제에대한 비판적 이해’라는 제목으로 강연을 했다.

김충기 “지속가능한 도시와 농업, 녹색으로 풍요로워지는 삶”

김충기 사무국장은 도시를 생태적으로 바꾸는 도시농업을 소개했다.

“도시는 많은 것을 소비하고, 많은 쓰레기를 배출합니다. 막대한 비용을 대가로 하는 순환하지 못하는 구조를 안고 있습니다. 텃밭농사를 통해 순환하는 삶을 느낍니다. 텃밭농사는 도시 삶을 생태적으로 바꾸는 전화점이 됩니다. 도시를 생태적으로 바꾸는 도시농업을 경험해 보시기 바랍니다.”

 도시농업은 옥상, 화분, 자투리 땅 등 도시의 다양한 공간을 활용해 농사를 지으며 농업이 갖는 생물다양성 보전, 기후순화, 대기순화, 토양보전, 경관보존, 문화, 정서 함양, 여가지원, 교육 등의 농업의 다원적 가치를 도시에 실현해 도시와 농업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만드는 것이다.

김충기 사무국장은 영국, 독일, 쿠바, 일본, 캐나다 등에서 이미 시행하고 있는 도시농업을 소개하면서 “순화하는 생활방식으로 자연과 조화로운 삶을 살고 흙을 살리는 바른 먹거리를 소비하자”고 제안했다.

이대훈 “평화는 조작된 기억과 공포로부터 자유로워지는 것”

이대훈 사무처장은 “평화에 대한 비판적 성찰은 폭력의 피해와 연쇄작용에 대한 감수성을 높여 비폭력, 인권, 민주주의 가치를 유기적으로 연결시키는 것”이라며 “시민에게 불확실한 상황, 불안한 상황에서 폭력에 의존하지 않고 대처할 수 있도록 하고, 공정한 중재의 능력과 책임감을 갖추게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대훈 사무처장은 아울러 “전쟁과 폭력적인 갈등상황에서 전통적으로 피해자, 소극적 주체, 비정상적 주체, 주변부, 적, 여성, 평화주의자, 전쟁거부자들이 어떤 경험을 하고, 어떤 노력을 했으며 어떤 느낌과 생각을 표현했는지에 주목한다면 보다 깊이 있는 평화의 성찰로 이어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대훈 사무처장은 또한 “미국의 이라크 불법침략은 역사상 최초로 거대한 범지구적이며 초국적인 반전운동을 불러일으켰다”면서 “침략은 막지 못했지만 전쟁의 부당성에 대한 자각과 패권에 대한 비판을 심화됐고 세계화됐다”고 평가했다.

이날 두 강연자는 지속가능한 삶은 국방색이 아니라 녹색이어야 함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