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끈질기게 싸워 1,883일 만에 현장으로 돌아갑니다”

축협노조 익산군산지부 부당해고 5명 동지, 전원복직

 2002년 8월 지부장 징계해고, 2003년 4월 군산축협이 익산군산축협으로 계약이전 되는 과정에서 조합원 전원 정리해고, 그리고 6년.

포기하지 않고 부당해고에 맞서 싸운 전국축협노조 익산군산 지부 5명 동지가 4월 1일 전원 복직했다. 2004년 2월 4일, 빼앗긴 일자리를 돌려달라며 농성을 시작한 지 1,883일 만에 익산군산 동지들이 일터로 돌아왔다. ‘질긴 놈이 이긴다’는 구호를 현실로 만들어낸 것이다.

익산군산지부 동지들은 지난 2003년 4월 계약이전 과정에서 조합원 9명 중 8명이 정리해고되면서 투쟁에 돌입했다. 1,200일간의 천막 농성 투쟁과 함께 농협중앙회 점거 농성 투쟁, 익산군산 축협 점거농성 투쟁, 매일 아침, 저녁 부당해고 규탄 집회 등 표적 정리해고에 맞서 끈질기게 싸워왔다.

 그 결과 2006년 6월 15일 장덕량 지부장이 대법원에서 ‘해고가 부당하다’는 판결을 이끌어냈다. 대법 판결을 계기로 조합원들이 익산군산축협 점거 농성에 돌입하자 궁지에 몰린 익산군산축협은 2006년 7월 18일 나머지 5명에 대해서도 대법원 판결과 상관없이 복직시키기로 했다. 그리고 2008년 12월 마침내 “해고기간 근무경력을 100% 인정하며 2009년 1/4 분기에 복직한다”는 구체적인 합의를 이끌어냈다.

축협노조 익산군산지부 동지들은 무엇보다도 먼저 그동안 투쟁에 연대해 준 동지들에게 고맙다는 말을 잊지 않았다.(아래 글 참고) 어려운 상황에서도 포기하지 않는 투쟁을 통해 민주노조를 사수하고 복직을 쟁취한 익산군산 축협 동지들에게 8만 사무금융 노동자들과 함께 축하 인사를 보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