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콤비정규, 법판결전 문제해결 촉구하는 76시간 연좌시위 돌입
코스콤비정규조합원 76명, 18일 근로자지위존재확인 판결 앞두고 사태해결 요구
코스콤비정규지부가 오늘(14일) 오전 8시 "법판결전 코스콤비정규직 문제 해결을 위한 76시간 연좌시위"에 돌입했다.
지난주 현대미포조선 등 간접고용노동자의 원청 근로자 지위를 인정하는 대법원 판결이 나왔다. 코스콤비정규지부 역시 동일한 쟁점으로 서울남부지방법원에 코스콤에 대한 근로자지위확인 소송 중이며 7월 18일 판결이 나올 예정이다. 이미 2007년에 국회, 노동부, 검찰은 코스콤의 불법파견과 위장도급을 지적하고, 사용자성을 인정한 바 있다. 
  법적으로 코스콤비정규지부가 승리할 것임이 명확한 지금이지만, 코스콤비정규지부는 교섭으로 문제를 해결해 노사간의 신뢰를 회복하고자 ( 노동조합 인정 및 활동보장 ,전조합원 직접고용쟁취 , 손해배상청구) 등 모든 법률적 소송 취하를 요구하는 연좌시위에 돌입한 것이다.
오늘 연좌시위 출정식에는 사무금융연맹 정용건 위원장, 민주노총 주봉희 부위원장, 민주노동당 홍희덕 의원, 진보신당 심상정 대표 등이 참석해 연대와 지지의 뜻을 밝혔다.
사무금융연맹 정용건 위원장은 "법판결에 코스콤문제를 맡기는건 노사관계에도, 자본시장 발전에도 도움이 안된다는게 여의도 증권가의 생각"이라며 "76시간의 강고한 투쟁으로 승리해서 현장으로 돌아가자"고 당부했다.
이후 연좌시위는 11시 30분 점심집회, 19시 촛불문화제 등의 일정으로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