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안츠 지점장 조합원 21명 곡기 끊고 투쟁

10일 ‘해고 철회’ ‘노조원 인정’ 요구 집단 단식 

알리안츠생명노조 지점장 조합원들이 사측의 해고와 조합원 불인정에 맞서 삭발에 이어 곡기를 끊는 투쟁에 나섰다. 해고된 지점장 조합원 21명은 파업 70일째인 10일 집단 단식에 들어갔으며 노조는 사측이 해고를 철회하지 않을 경우 더욱 강력한 2차, 3차 투쟁을 펼칠 것이라고 밝혔다. 

지점장 조합원들은 “합법적인 노조 가입과 파업 참여를 불법으로 매도하며 무더기 대량 해고까지 자행한 것은 전대미문의 막가파식 직원 대학살로 알리안츠생명이 ‘먹튀자본’이었음을 여실히 보여주는 증거”라면서 “회사의 경영진은 경영과 영업을 모두 포기하고 오로지 주주이익과 자신들의 목표만을 달성하겠다는 가장 비열한 메뚜기 본성을 드러낸 것”이라고 비판했다.

지점장 조합원들은 △일방적 성과급제 철회와 노사합의 △영업소장 노조가입 인정과 탄압 중단 △영업소장 징계 해고 철회와 신원 회복 등을 요구하며 사측에 파업 사태를 즉각 해결할 것을 요구했다.

단식 투쟁에 돌입한 지점장 조합원 21명은 다음과 같다.

강난규, 최영덕, 이종목, 전경남, 최한성, 최순현, 전영미, 임정환, 이동희, 서상호, 임문남, 이성수, 임성삼, 황중수, 윤병덕, 이순희, 조영미, 김송진, 서영민, 박정수(스페셜리스트), 김서영(부위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