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설명] 전국노동자대회에 참석한 참석자들은 이번 총파업 투쟁승리를 위해 총력을 다할 것을 결의했다. (11.12)
민주노총은 12일 서울 시청 앞 광장에서 약 5만 여명의 조합원이 모인 가운데 총파업 지침 1호를 하달했다. 조준호 민주노총 위원장은 11월 15일(수) 오후 4시 강력한 경고파업을 시작으로 22일(수) 민중총궐기 전면파업에 이어 23일(목)부터 28일(화)까지 매일 4시간의 파업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또한 민주노총 전 조합원은 22일(수)부터 매일 저녁 7시에 개최되는 전국동시다발 촛불집회에 총력 참가하도록 하는 것을 지침으로 하달했다.
전태일 열사 정신 계승 전국노동자대회는 각 산별연맹별 사전대회를 시작으로 비정규 악법 저지, 야합으로 점철된 노사관계로드맵 분쇄, 한미FTA 저지, 산재고용법안 쟁취의 민주노총 4대 요구를 관철시키기 위해 총파업을 통한 총력투쟁을 결의하는 마당이 됐다.
조준호 민주노총 위원장은 대회사를 통해 "2006 전국노동자대회는 민주노총 과 이 땅 민중들의 숭고함을 담았다. 36년 전 전태일 열사가 온 몸을 던진 오늘, 이 자리에서 역사적인 총파업 투쟁을 결의하였기 때문이다"고 말하고 "우리는 노동법개악저지, 비정규확산법 저지, 한미FTA 협상저지, 산제보험법 전면개정, 평화를 실현하기 위해 총파업 투쟁에 돌입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또한 "정리해고를 반대하고, 비정규직 확산을 반대하는 양심 국민들께서는 촛불문화제에 동참하여 주실 것을 정중하게 요청 드린다"며 "모두 힘을 합쳐 노동운동의 미래를 열고, 노동기본권, 민중생존권을 지킬 총파업으로 반드시 승리하자"고 호소했다.
정광훈 민중연대 상임대표도 격려사를 통해 "노무현 정부는 파병+평택미군기지+한미FTA+비정규+광우병+아파트 값이 노무현 정부의 본질"이라며 "11월22일, 전국 방방곡곡에서 민란을 일으켜 우리들이 권력을 잡고 민중희망을 갖고 맛나게 살자"고 말했다.
문성현 민주노동당 대표는 "전태일 열사, 하중근 열사를 잊지 말자. 88년 노동해방의 피어린 깃발을 잊지 말자"며 "FTA 음모를 분쇄하고 민중이 집권하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민주노총, 민주노동당, 전농, 민중연대 모두가 함께 투쟁하자"고 밝히는 등 연단에 올라온 각계 연사들은 모두 민중 총궐기 투쟁으로 반드시 세상을 바꾸는 그 길에 함께 하자고 밝혔다.
조준호 위원장은 민주노총 규약 18조에 의거한 대의원대회 만장일치 결의에 따라 4대 핵심요구를 걸고 무기한 총파업 투쟁을 선언한다"고 밝히고 "80만 조합원의 대표이자 1500만 노동자와 전체 국민을 대변하는 민주노총 조합원으로서 총파업 투쟁 지침 1호"를 발표했다.
전국노동자대회에 앞서 진행된 각 산별연맹별 사전 대회에서도 강력한 총파업 투쟁을 위한 힘찬 결의들이 계속됐다. 금속노조 지도부 34명은 총파업 투쟁 사수를 위한 집단 삭발식을 진행하였고 보건의료노조도 지난 8일 본조 임원을 비롯해 현장 지도부 89명이 집단 삭발식을 진행했다. 이렇듯 이번 총파업 투쟁이 단순한 파업투쟁이 아닌 민주노총 전 조직의 강력한 연대 투쟁으로 반드시 4대 요구를 쟁취하는 총력투쟁임을 다시금 실감나게 했다.
11일 전야제에 이어 연맹도 전축노, 전농노, 손보노조, 생보노조, 증권노조 등 약 600여명의 상근 간부 및 조합원들이 참석에 민주노총의 총파업투쟁 사수를 위한 결의를 다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