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시에틀에서 한미FTA 3차 협상이 진행되는 6일 연맹은 한미FTA 저지를 위한 대시민 선전전 출정식을 광화문 열린시민공원에서 개최하고 한미FTA는 한국을 미국 금융자본의 도박장으로 만드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약 60여명의 상근간부들과 조합원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대시민 선전전에서 연맹 정용건 위원장은 "우리는 참담하고 엄혹한 시기에 놓여 있다"며 국가 권력에 의해 처참하게 죽임을 당한 故 하중근 열사의 명복을 비는 것으로 말문을 열고 "IMF의 10배, 투기자본 론스타 100개가 몰려들 한미FTA는 반드시 중단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특히, "한미FTA는 금융부문 뿐만 아니라 모든 것을 금융상품화 할 것"이라며 "때로는 우리의 무능을 질타할 수도 있지만 이제 적극적으로 투쟁에 나서야 할 때"라며 사무금융노동자들의 실천을 강조했다.
이어 한미FTA저지 범국민운동본부 공동 집행위원장인 지금종 위원장은 "우리 사회는 절대적 위기에 몰려있다"며 "이 위기에서 한미FTA 저지 싸움을 통해 사회적 전환점과 대안을 만들어내자"며 투쟁을 통해 새로운 희망을 만들어가자고 밝혔다.

선전전 참석자들은 이어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진행되는 한미FTA저지 범국민운동본부의 12,014,277 + 1 서명운동본부 발대식에 참석했다.
한미FTA 범국민운동본부는 노무현 대통령 당선득표였던 12,014,277표에 1표를 더해 민중의 한미FTA 저지 염원이 얼마나 큰 것인지를 보여주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서명운동본부 발대식에 이어 연맹 대국민 선전전 대오는 론스타의 불법매각을 도왔던 김&장 법률사무소 앞과 구조조정과 노동탄압으로 일관하고 있는 흥국생명 앞에서 약식 집회를 한 후 청계 광장, 종로를 거쳐 종묘공원까지 선전전을 진행하고 시민들에게 선전물을 나눠주며 한미FTA의 부당성과 문제점, 정부의 독선적 협상진행 등을 알려내고 FTA 저지를 위해 함께 해줄 것을 호소했다.

특히, 선전전을 위해 특별히 제작한 노무현대통령과 미국 부시간의 대화를 다룬 촌극은 시민들의 많은 호응을 얻었으며 노무현 대통령 가면과 부시 가면을 쓰고 촌극을 연출하는 동안 내내 시민들은 걸음을 멈추고 촌극을 관람하는 등 많은 관심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