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맹이 참여하고 있고 금융노조, 민주노동당, 투기자본 감시센타 등이 함께하고 있는 론스타게이트 의혹규명 및 외환은행 불법매각 중지를 위한 국민행동 (이하 국민행동)은 장마의 영향으로 비가 쏟아지는 가운데도 12일 국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권오규 경제부총리 내정자의 지명 철회를 요구했다.

국민행동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근자에 한국사회에 가장 큰 관심사로 떠오른 론스타 스캔들과 한미FTA 추진 모두에 연루된 핵심 관계자인 청와대 정책실장 출신의 권오규씨가 경제부총리 후보로 내정된 것은 경제부총리로서 자질, 도덕성, 정책능력에 미달"이라고 밝히고 "청와대는 권오규씨의 론스타게이트에서의 역할을 밝히고 부총리 내정을 철회하라"고 요구했다.

특히, "국가의 살림살이를 책임져야 할 경제부처의 최고위직 공무원인 경제부총리로서 권오규 내정자는 유사이래 최대 금융스캔들이라는 론스타게이트를 직접 통솔한 의혹이 제기되고 있는 사람"이며 "권오규 내정자는 참여정부 초기 청와대 경제정책수석으로 있으면서 노무현정부의 신자유주의 정책을 주도해온 장본인이며 밀실에서 정권의 핵심 소수인사 몇 명만이비밀리에 준비해왔다는 한미FTA 추진의 핵심 인물로 알려져 있다"고 밝혔다.

국민행동은 "이와 같이 론스타게이트의 용의선상에 올라있는 인물이며 국민의 삶을 파탄낼 것이 뻔한 한미FTA를 추진해온 핵심인사라는 점만으로도 이번 총리 내정은 철회되어야 마땅하다"고 밝히고 "이런 사람을 경제부총리로 임명한 것은 노무현 정부가 론스타게이트 진상규명을 방기하고 투기자본의 이익을 보호하는 한미FTA를 추진함으로써, 두가지를 한꺼번에 처리하려는 정치적 의도로 볼 수밖에 없음으로 청와대는 즉각 경제부총리 내정자 지명을 철외하고, 국회는 적극 나서 론스타게이트를 규명하고 한미FTA 협상을 중지 시켜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