론스타게이트 의혹규명 국민행동본부(이하 국민행동)는 20일 연맹 회의실에서 제9차 대표자 회의를 개최하고 감사원의 감사결과와 별도로 론스타게이트 의혹규명을 위해 몸통들에 대한 즉각적인 구속 수사를 촉구했다.

연맹과 금융노조, 민주노동당 심상정의원실, 투기자본감시센터, 금융정책연구원 등 각계각층이 함께 하고 있는 국민행동은 감사원의 감사결과에 대해서 "이는 반쪽짜리에 불과하고 빙산의 일각일 뿐"이라며 "외환은행장이 나서 BIS비율을 조작하고 매각기준가격을 최대한 낮추도록 왜 지시 했는지? 나아가 재경부가 외환은행의 극소수 경영진에게 매각을 지시하게 된 동기와 배경에 대해서는 조사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이에 "2003년 9월 론스타의 외한은행 인수 승인은 즉시 무효화 되어야 하고 감사원은 금감위에 무효화를 요구해야 한다"며 "검찰은 새롭게 시작한다는 마음으로 철저한 수사를 진행하여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민행동은 검찰의 철저한 수사촉구와 몸통에 대한 수사를 위해 6월 22일(목) 11:00 대검찰청 앞에서 엄정수사 촉구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며 같은 날 12:00에는 광화문 김&장 법률사무소 앞에서 론스타게이트 검은 손, 김&장 압수수사 촉구를 위한 목요 집회를 계속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6월 23일(금)에는 국회 앞에서 여야 대표 면담을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예정하고 있다.

감사원의 지난 19일 3개월여 동안 실시한 외환은행의 "헐값 매각" 의혹에 대한 감사결과를 발표하고, 지난 2003년 외환은행이 인수자격도 없는 론스타에 부적절하게 매각되었고 사실상 “헐값 매각”이었다는 결론을 내렸다.
특히 외환은행 경영진이 부실을 과장해서 협상가격을 낮게 책정하고 금융당국도 관련 법규를 무리하게 적용함으로써 외환은행을 론스타에 싸게 팔았다는 것이다.
외환카드 문제해결을 위해 매각이 불가피했다는 은행 측 주장도 설득력이 부족하며 매각업무의 공정성과 투명성도 결여되었다고 한다.
당시 매각 결정의 기준으로 활용된 BIS(국제결제은행)기준 자기자본비율 6.16%도 비현실적으로 낮게 산정되었다는 것이다.

감사원의 재 산정에 따르면 BIS비율이 8%는 넘는다는 것이다.
따라서 외한은행의 BIS비율이 저평가되었다면 은행매각 결정 및 매각가격 산정도 부적절하게 되는 것이다.
특히 외환은행의 인수자인 론스타가 은행법상 인수자격이 없으나 부실금융기관의 정리 등 특별한 사유가 있다고 인정해서 매각이 결정되었던 것이다.
이런 과정에서 외환은행의 경영진과 금융당국이 깊이 간여했다는 것이다.
그러나 감사원은 론스타의 조직적 개입여부는 밝혀내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