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해고 1171일째 천막농성 868일째를 맞고 있는 전축노(위원장 이문철) 익산군산축협 해고자 8명의 복직을 위한  끝장투쟁이 익산군산축협에서 진행됐다.
전축노 각급 지역본부와 상주축협 파업조합원, 익산지역 노동자들 150여명은 해고자의 복직과 이들의 복직을 즉각 수용할 것을 주장하며 복직이 이루어질 때 까지 끝장투쟁을 전개할 것을 함께 결의했다.

이문철 전축노 위원장은 대법원을 거쳐 이미 복직 결정이 난 사안에 대해서도 이런 저런 핑계를 대면 아직도 복직 명령을 수행하지 않고 있는 조합장에게 강력하게 경고한다며 노동자의 생존권을 말살하고 민주노조 탄압을 계속한다면 우리 전축노 4000여 모든 조합원들이 이 투쟁 승리하는 날까지 이곳 익산군산축협 앞에서 천막을 지고 투쟁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맹 이재진 부위원장도 이날 결의대회에 참석해 연맹 내 많은 해고자들이 있는 상황에서 3년여를 넘게 투쟁을 해온 익산군산축협 동지들에게 투쟁의 격려를 보낸다며 연맹은 8만 조합원들과 함께 동지들이 승리할 그날까지 끝까지 함께 투쟁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축노 대표자들은 조합원들이 객장 내 점거 투쟁을 진행하는 사이 조합장과 교섭에 들어갔으나 교섭은 끝내 결렬됐다.
이에 따라 전축노는 해고자 복직을 당당히 쟁취할 때 까지 익산군산축협 객장 내에서 점거 농성투쟁을 계속 진행할 예정이며 각 지부와 지역 민주노총 조합원들과 함께하는 연대 투쟁을 병행할 예정이다.

익산군산축협은  6월초 장덕량 해고자에 대한 대법원의 복직판결과 다른 6명에 대해 중노위는 부당노동행위, 부당해고를 모두 인정한 상태임에도 불구하고 일시와 세부적인 내용은 차지하고 최소한 복직 그 자체만이라도 합의하자는 노조의 요구를 무시하고 복직합의를 미루고 있는 상태이다.


이와 함께 전축노 상주축협지부는 20일 노조 불인정, 노조 파괴 음모에 맞서 파업투쟁에 돌입하고 조합장의 성실한 교섭 진행과 노조파괴 음모를 즉각 중단하라고 밝혔다.
상주축협지부는 지난 1월 18일 지부 결성 이후 6월 초까지 단체협약 체결을 위한 교섭을 진행해 왔으나 조합장은 단체협약 체결교섭에 성실히 응하기는커녕 노동조합 자체를 인정하지 않고 왔으며, 노조가 적법한 절차를 거쳐 파업에 돌입한 13일에는 긴급 이사회를 개최하여 전축노를 탈퇴하면 자체 노조를 인정하겠다고 결정하고 이를 통보하는 등 부당노동행위를 넘어 노동조합을 철저히 인정하지 않는 전근대적인 시각을 고수하고 있다.

특히 상주축협은 대의원 총회를 개최해 노조의 적법한 파업에 대해서 조합이 파산하더라도 노조는 막는다며 파업파괴 공작 내용이 담긴 동의서와 조합원에게 드리는 글이란 문서를 배포하는 등 큰 물의를 빚고 있다.
이 동의서에는 노조의 파업투쟁을 막기 위해 1단계 사료불매 운동 전개, 2단계 노조간부 책상 철거, 3단계 직장폐쇄 및 파산선고의 단계별 노조파괴 음모를 마련하고 이를 대의원들에게 동의 받도록 하는 등 실로 상상을 초월하는 만행을 자행하고 있다.

이에 상주축협지부는 13일 파업에 돌입한 이후 2박 3일간 파업교육을 진행하고 20일부터 상주축협에서 파업투쟁을 전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