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증권산업노동조합 SK증권지부는 5월2일(화) 의미 있는 첫걸음을 시작하였다. 그동안 여성으로서 감내해야 했던 불 평등한 요소들을 고쳐내기 위한 첫 시작으로 재경지역 여성조합원 총회를 개최하였다. 비록 많은 인원이 참석하진 못하였 지만 용기를 내어 떨쳐 일어난 것은 향후 투쟁에 있어 중요한 구심점이 될 것이다.
민주노총 양도연 노무사의 여성차별에 대한 법률적 교육을 받고 여성으로서 가질 수 있는 권리를 알게 되었고, 곧이어 이 어진 분임토의에서 비단 이번 승진의 문제에 국한되지 않고 누적된 성차별에 대한 부분까지도 포함된 여러 의견들을 들 을 수 있었다. 맺음말에서 이주석 지부장은 “처음부터 모든 동력을 기대할 수는 없다. 지금까지 단 한번도 이러한 총회를 개최해 본적 이 없다. 오늘 그 첫걸음을 내디뎠다고 생각하고 지금부터 우리의 투쟁 또한 시작되는 것” 이라며 향후 투쟁에 대한 굳은 의지를 표명하였다. 또한 조합은 이번 여성조합원 총회에서 제기되었던 여러 가지 불평등한 요소들을 장ᆞ단기 과제로 나누어, 의견을 듣는 것만으로 끝나지 않고 확실한 결과물을 도출해 내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
5월3일 오전까지 금번 승진인사에 기준이 되었던 상세한 자료를 사측에 요청 하였으나 사측은 지극히 형식적인 부분만이 제시된 자료를 보내왔고, 조합은 4일까지 명확한 자료를 다시 제출할 것을 사측에 요청하였다. 또한 5월4일(목) 예정되어 있는 대표교섭에서 금번인사에 대한 회사측의 적극적 해명과 전직원이 납득할 수 있는 기준 제 시 및 추가 승진인사 단행, 노사동수의 (가칭)인사개혁위원회 발족 등을 요구할 것이다.
이번 작금의 사태를 통하여 회사는 그동안 방치되었던 불합리한 인사제도 및 정책 등을 수정하고 보완책을 마련하여, 책 임경영과 제도 및 정책의 투명성을 다시 한번 강력히 요구하는 바이다. 만약 이러한 조합의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는다면 모든 법률적 대응을 포함한 수위 높은 투쟁을 전개할 것이며, 우리 노 동조합 만의 투쟁이 아닌 상급단체와의 강건한 연대를 통하여 우리들의 요구사항을 기필코 쟁취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