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6주년을 맞이한 민주노총 메이데이 세계노동절 기념행사가 1일 서울시청 광장에서 약 1만여명의 조합원들이 참가한 가 운데 진행됐다. 시청 앞 광장의 기념행사에 앞서 청계천 청계광장을 시작으로 전태일 다리(버들다리)에서는 전태일열사정신계승한마 당 등 청계천을 중심으로 다양한 문화행사 중심의 기념식을 가졌다. 또한 광교 일대에서는 세상을 바꾸는 투쟁 열린마당이라는 이름으로 무상의료, 최저임금쟁취, FTA저지, 평택미군기지 확장저지, 노동안전쟁취 등 10여개의 선전 부스가 설치되고 부문별마당과 4대 투쟁마당이 개최됐다.
특히 연맹도 광교 근처에서 외환은행노조와 함께 론스타게이트 의혹규명 선전부스를 설치하고 시민들에게 론스타게이 스 서명운동과 선전풍선을 나누어 주었다.
이어 시청에서 개최된 민주노총 노동절 기념대회에서는 개회 선언과 함께 양재동 현대자동차 본사에서 고공농성 중인 현 대하이스코 비정규직지회 노동자들의 목소리를 전화로 연결하여 1만여 조합원들의 연대를 호소하기도 했다. 조준호 위원장은 대회사를 통해 창립 10년, 제1노총의 자리에 선 민주노총은 새롭게 출발하겠다며 민주노조운동의 총 단결체인 민주노총을 더욱 강화하면서도 신자유주의 세계화 반대전선 구축과 복수노조시대 공동대응을 위해 한국노총과 양대노총의 강력한 공동투쟁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이날 기념대회는 또한 5.31지방선거를 앞두고, 민주노동당에 대한 지원을 결의하는 자리이기도 했다. 민주노동당 의원단 전원과 지방선거 후보들이 모두 연단에 올라 노동자가 단결하여 5.31지방선거에서 승리하자는 내용의 노동자 정치선언 을 발표했다.
대회를 마치며 민주노총은 △비정규 권리보장 입법 재협상과 노사관계 민주화법안 쟁취투쟁 △5.31 지방선거에서 80만 전조합원의 조직적인 선거투쟁 △평택미군기지 확장저지와 6.15공동선언 실천투쟁 △6월말 산별전환 전조합원 총투표 및 비정규 미조직 노동자 조직화를 위한 50억기금 모금 △한미FTA협상 저지를 위한 7월 중순 2차 협상 저지 투쟁 △4대 요구가 집중되는 하반기 세상을 바꾸는 80만 전면 총파업 등을 결의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