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은 26일 대학로에서 약 만여명이 모인 가운데 전국노동자대회를 개최하고 4월 3일(월) 총파업 돌입 결의를 다졌 다. 이날 대회는 4월 임시국회의 비정규법안 처리를 앞두고 이를 원천 무효화하며 각계 사회단체들과 공동투쟁을 전개하기 로 결의했다.
사전마당에서는 철탑 고공농성을 벌이고 있는 코오롱 정투위(정리해고분쇄투쟁위원회), 하이닉스매그나칩지회 등 투쟁 사업장 투쟁보고가 있었다. 철탑 고공농성을 벌이고 있는 코오롱 정투위 이상진 대표는 사전마당 투쟁사에서 보름이 넘게 정리해고 철회와 민주노 조 사수를 위해 15만 볼트의 25미터 높이의 고압송전탑에 위에서 3명의 동지들이 목숨걸고 투쟁하고 있다며 이제 목숨 까지 걸어야 할 순간이다. 이제 마지막 투쟁을 한번 해보겠다고 밝혔다.
이어 진행된 본대회에서 조준호 민주노총 위원장은 대회사를 통해 노동자가 탄압받지 않는 곳, 노동자가 저항하지 않는 곳이 없다며 이제 올해 투쟁은 단순히 비정규 개개악안을 저지하는 것을 넘어 노사관계로드맵과 한미FTA를 저지하고, 무상의료 무상교육을 쟁취하기 위한 세상을 바꾸는 투쟁으로 떨처 일어서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이날 대회에는 스크린쿼터사수 영화인대책위를 대표해 영화배우 최민식씨가 참석하여 연대사를 통해 노동주권 생 존권 투쟁에 동참할 것을 선언했다.
참가자들은 결의문을 통해 신자유주의 세계화는 세계적 규모의 미국 자본에 의한 전 민중 수탈 프로젝트의 다른 이름에 불과하다며 현 정권이 미국자본의 권력에 봉사하는 대리인의 역할을 자행하고 있는 이상 어떠한 희생이 있더라도 민주 노총의 이름이 부끄럽지 않게 신자유주의 세계화를 저지하고 1500만 노동자와 전체 민중의 생존권과 존엄을 지켜낼 것이 라고 결의를 다졌다.
이어 17개 민주노총 산하 연맹을 상징하는 총파업 깃발이 대오 중간을 가르는 상징의식으로 대회를 마무리하고 종묘공 원까지 행진을 벌인 뒤 비정규직 철폐, 한미 FTA 저지를 위한 범국민대회를 개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