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금융연맹은 22일 금감원 앞에서 투기자본감시센터와 공동으로 론스타의 외환은행 졸속 재매각을 중단하고 투기자본 에 대한 엄정한 수사를 촉구하는 기자회견과 집회를 가졌다. 기자회견 이후 천막농성을 위해 천막을 설치하는 과정에서 경찰의 무자비한 폭력에 의해 천막이 찢기고 생보노조 황근영 위원장과 연맹 서상민 국장, 김득의 민주노동당 서울시 비례대표후보 등 다수의 부상자가 속출했다.
론스타의 외환은행 졸속 매각과 관련하여 연맹 정용건 위원장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지난 19일 방영된 KBS스페셜 외환 은행 매각의 비밀은 그동안 끊임없이 제기됐던 투기자본의 폐해와 재경부, 금감위의 유착을 만천하에 알려낸 것이라고 밝히고 이제 외환은행 매각의 건은 론스타 게이트라고 보아야 하며 대검 중수부는 즉각적으로 수사에 착수하여 론스타 의 막대한 축재이면에서 착취당하고 해고당한 노동자의 피눈물을 씻어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결의대회를 진행하고 금감원의 즉각적인 실사조사와 대검의 수사를 촉구하기 위한 천막농성을 진행했다. 그러나 참가자들이 천막을 설치하자마자, 마치 준비하고 있었다는 듯이 경찰은 무자비한 폭력을 행사하며 천막을 찢어내 버렸다. 이 과정에서 다수의 부상자가 발생했으며 두번째 천막도 경찰의 폭력에 의해 부서지는 등 경찰은 노동자의 정당한 요구 를 탄압하고 투기자본에 대한 의혹을 비호하는 세력인지 묻지 않을 수 없는 작태를 자행했다. 경찰의 폭력과 탄압에도 굴하지 않고 연맹은 현재 진행중인 외환은행의 재매각 일정을 즉각 중단하고 정부와 금감위가 정당한 요구를 받아들일 때 까지 금감위 앞에서 천막농성을 진행할 것을 천명했다.
이날 기자회견과 집회에는 투기자본에 의해 상시적 고용불안과 끊임없는 노조 탄압을 받고 있는 오리온전기 동지들과 하나로텔레콤, 위니아만도 동지들도 연대하여 투쟁을 함께 진행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