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과 민주노동당,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회가 공동 주최한 제 98주년 3.8 세계 여성의 날 기념 대회가 지난 4일 가 라, 빈곤차별! 퍼져라, 풀뿌리 여성정치!란 주제로 용산 구민회관에서 약 1천여 명이 모인 가운데 개최됐다.
이번 3.8대회는 세조직이 공동으로 주최하였으며, 5.31 지방선거를 앞두고 빈곤차별 철폐와 지방선거 승리를 위한 여성정 치선언을 이끌어낸 점에서 더욱 특별한 의미를 가진다.
대회는 기념식과 문화공연에 이어 용산구민회관에서 용산역까지 행진을 하면서 3.8대회의 깊은 뜻을 시민들과 함께 나누 기도 했다.
우리 연맹은 3.8대회를 맞아 연맹 참가자 전원에게 기념품의 일환으로 바닥면에 구호가 적힌 냄비를 증정하였으며, 이를 이용해 대회 내내 시각적이면서도 청각적인 홍보활동을 펼쳐 대회 참가자들로부터 매우 기발한 아이디어라는 평가를 받 기도 했다.
한편, 이날 대회는 주관조직 통틀어도 예년에 비해 다소 참가인원이 줄어들었다는 점이 아쉬움을 남겼으나 그 와중에도 우리 연맹은 약 80여명의 동지들이 가족과 함께 참가하여 모범적인 조직력을 과시했다.
또한 우리 연맹 LG카드 노동조합은 모범적인 양성평등을 실천한 공로를 인정받아 평등상을 수상했다.
3.8세계여성의 날은 널리 알려진대로 1908년 3월 8일 미국의 여성노동자들이 열악한 노동환경과 여성차별에 항거하여 선 거권과 노조결성의 자유를 그리고 임금을 인상하라며 무장한 군대와 맞서 싸웠던 것을 시작으로 개최되어왔다. 98년의 세 월이 흘렀지만 비정규 노동자의 대다수를 여성이 차지하고 있는 현실에서 보듯이 3.8대회는 단순한 기념식이 아닌 여성 노동자의 중요한 쟁의 장으로써 다시금 자리매김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