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제37차 임시대의원대회에서 치러진 위원장-임원 보궐선거에서 기호2번 조준호 위원장 후보, 김태일 사무총장 후보가 전체 투표자수 686명(투표율 76.85%) 중 350표(51%) 득표로 당선됐다.
이날 천안 상록리조트에서 개최된 대의원대회에서는 또한 부위원장으로 이태영, 윤영규, 허영구, 진영옥, 김지희, 최은민 후보가 당선됐다.
오후 4시 30분부터 시작된 대의원대회에서 남궁현 비대위위원장은 대회사를 통해 우리의 문제를, 우리의 과제를 함께 풀 어가는 대의원대회가 되어야 할 것이라며 노동자의 희망을 만드는데 동지들이 함께 해 줄 것을 믿는다고 말했다.
이어 긴급발의 안건으로 ▲KT노조 제명 결의안 ▲임원 및 대의원 선출 직선제안 ▲강승규 전 수석부위원장 영구 제명안 ▲ 비정규 입법 및 노사관계 로드맵 투쟁을 위한 대의원 단위노조 대표자 특별결의안 등 5개의 안건이 제출되었다. 그러나 이중 지난 대의원대회에서 논란에 휩싸였던 KT노조 제명 결의안과 임원 및 대의원 선출 직선제안은 부결되었고 강승규 전 수석부위원장 영구 제명의 건과 대의원 단위노조 대표자 특별결의안만 기타 안건으로 상정됐다.
이후 회순 변경에 따라 2월 28일 총파업 결의건을 처리한 후 바로 임원보궐선거에 들어갔다.
28일 총파업 결의에 대해서는 2월 25일 전국노동자대회 개최, 입법이 강행될 경우 28일 13시부로 총파업 돌입으로 결정됐 다.
임원보궐선거에 들어가기에 앞서 진행된 후보자 유세에서 위원장-사무총장 후보로 출마한 기호1번 이정훈-이해관 후보 는 신상발언을 통해 36차 대의원대회가 이유 없이 무산됨으로 후보자들도 자격이 없다고 판단한다며 이번 임시대의원 대회는 원천무효임으로 선거에 참여하지 못한다고 밝혀 위원장-사무총장 선거는 기호2번과 기호3번 후보간에 진행됐다.
임원보궐선거 이후 기호2번 조준호 위원장 당선자는 “짧은 기간이지만 진정성을 보이고 헌신하겠다”고 당선 소감을 밝혔 다.
보궐선거 개표 이후 의사정속수 미달로 자동 산회됐으며 남궁현 비대위원장으로부터 의사진행권을 넘겨 받은 조준호 위 원장 당선자는 “빠른 시일 안에 대의원대회를 다시 열겠다”고 밝혔다.
